강아지 이물질 삼켯을때 내시경에서 개복수술까지/가격

저녁 산책을 마치고 저녁때 급여한 식사, 간식을 2번 토하고 맑은토를 1번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련처럼 몸을 부르르 떨기도 하고, 상태가 안 좋아 보여 바로 24시 동물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배 쪽을 눌러도 아파하는 곳도 없고, 기운도 있어 보여 괜찮은지 확인할 겸 엑스레이를 찍어보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10분 이내로 금방 나왔습니다. 

 

10월 12일 - 응급실에서 이물질 확인

X-ray사진과 결제영수증

여러 개의 덩어리와 가장 밝게 나온 것은 금속으로 추정되는데, 금속은 정말 위험해서 바로 빼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물질이 소화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장이 막혀 장폐색을 유발하는 등 장기를 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위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위내시경으로 빼기로 했습니다. 금수 금식 12시간을 해야 했기에 다음날 아침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10월 13일 - 위내시경에서 개복수술로 

다음날 오전에 병원을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또 한 번의 X-ray와 초음파까지 해서 위장 내 이물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액 1,2시간 맞고 오후에 위내시경을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수술 전후로 수액은 충분히 맞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후에 위내시경을 하고 저녁에 당일 퇴원을 하기로 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위가 깨끗하다고.. 이물질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간 것 같고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위에 있으면 위내시경을 통해 뺄 수 있지만 십이지장부터 그 밑으로는 개복수술로 이물질을 빼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은 거의 2시간을 하였고, 이물질을 찾느라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이물질이 대장까지 내려가서 절개 부위도 넓어 수술 후 금식 48시간에서 72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염위험이나 음식물을 먹었을 때 장 밖으로 새는지 체크를 해야 돼서 최소 5일은 해야 하고, 변까지 잘 보는 것을 확인하고 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비용

 

장에서-꺼낸-이물질

장내에서 나온 건 돌멩이들과 자석 2개였습니다. 자석 2개다 장내에서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장내 궤사도 심했습니다. 

 

13일~18일 - 입원 후 퇴원

집에서 수술부위 소독 잘해주고, 위장약, 항생제 하루 2번 잘 먹고, 일주일 뒤 실밥을 풀면 된다고 합니다. 식사는 6간 간격으로 습식사료를 물을 넣어 걸쭉한 상태로 소량만 주어 위 운동을 최소한으로 하게끔 해야 합니다. 1~2주 동안은 안정을 취해야 하고 당연히 산책, 목욕은 금지이고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입원비는 하루에 16만 원 정도이고, 추가적으로 조치가 들어갈 경우 추가된다고 합니다. 개복수술 때문에 복막염이 있지만 크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항생제만 잘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병원에서 못 보던 변을 집에 오자마자 보았습니다.

하루당-입원비용

입원비-영수증

반려견이 아프면 정말 병원비가 후덜덜하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집에 건강하게 돌아와 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산책 시 보호자는 반려견이 무엇을 먹는지 항상 예의 주시해야 되고, 무언가 컨디션이 안 좋다 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강아지도 이물질 때문에 위에 구멍이 날랑 말랑해서 시기를 놓쳤다면 더 크게 아팠을 거 같습니다. 

 

tip! 반려견이 가루약을 정말 안 먹을 때, 꿀이나 딸기잼 손톱만큼을 약과 섞어서 입안에 쓱 발라주거나 로얄 캐닌에 섞어 믹서기로 갈아서 주면 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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